‘IBK창공’구로, 306개 스타트업 신청…경쟁률 15:1 돌파
초기 투자금과 후속 투자 기회, 전문 경영 컨설팅 매력
김도진 은행장 2022년까지 500개 스타트업 육성 목표
문재인 정부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지원플랫폼 ‘IBK창공(創工)’에 스타트업들이 몰리고 있다. 넉넉한 초기 투자금 지원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까지, IBK창공의 지원 환경이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선 영향이다.
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IBK창공 구로 혁신창업기업 모집에 총 306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5.3 대 1 이다. 지원한 스타트업들도 절반 이상이 특허·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우수기업들이었다.
IBK창공은 김도진 행장이 취임 후 강조해 온 ‘동반자금융’이라는 3-UP(성장 → 재도약 → 선순환) 금융 플랫폼 중 하나인 성장(Scale-up) 금융 플랫폼의 중심이다. 창업기업에 맞춤형 투자·융자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핵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IBK창공에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몰린 것은 IBK창공의 지원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공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대상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와 함께 저금리의 운전자금 대출이 지원된다. 또 이들 중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5억원의 후속 투자 기회도 주어진다.
더불어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국내·외 판로개척, 엑셀레러레이터 씨엔티테크와 연계한 1대1 멘토링 등은 물론 희망 스타트업에게는 공유오피스 형태의 사무공간도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창업 3년~7년 후 자금난에 빠지는 데스밸리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턴트, 시장전문가·마케터, 전문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세심한 경영 컨설팅이 지원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러한 지원에 IBK창공을 “혁신성장의 주역인 스타트업의 요람”이라고 평가하고, “IBK 창공을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IBK창공 구로 혁신창업기업 모집에 많은 스타트업이 몰린 만큼 신중하게 지원대상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단계 평가시스템을 통해 IBK창공의 설립철학에 부합하는 성장잠재력 높은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하겠다”며 “이달 중 1차·2차 서류심사, 3차 대면 평가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지원 대상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IBK창공의 성공을 이끈 김도진 행장은 IBK창공을 진정한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센터를 추가로 열고 2022년까지 500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도진 행장은 “IBK창공은 대한민국의 창업육성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IBK는 ‘동반자 금융’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통해 따뜻한 금융, 사회와 함께하는 금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지원 대상 모집에는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의 지원 수가 247개(80.7%)에 달해 마포 1기에 비해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지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종별로 정보통신 125개(41%), 문화콘텐츠 81개(26%), 바이오·의료 33개(11%) 순의 지원을 보여 정보통신(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분야의 지원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