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속,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행사 마쳐-
6일 포카리스웨트-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한 '2018 휴전선 155마일 횡단'에 참가한 155명의 청소년 대원들은 강원도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7박8일간의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통일결의식을 가졌다.
이날 결의식에는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권영호 22사단장,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 등이 참석해 이들의 155마일 완주를 축하했다.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양동영 사장은 “지금의 도전은 여러분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도전의 극복은 인생의 의미를 더한다”면서 “바로 옆의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동아오츠카는 '제24회 휴전선155마일 횡단'에 참가할 국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참가자를 포카리스웨트 사이트와 휴전선155마일 횡단 웹페이지를 통해 모집했다.
동아오츠카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여성가족부에서 후원한 '휴전선 155마일 횡단'은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대표적인 국내 청소년 수련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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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전선 155마일 횡단은 '평화통일의 꿈을 걷다'라는 슬로건으로, 학업에 치우친 일상에서 벗어나 단체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상호이해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사전훈련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시청광장에서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155마일(249km) 도보행진 및 군부대 체험활동과 마지막 통일 결의식까지 지난 30일부터 8월 9일까지 8박 9일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매일 최고 기온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도보행진을 줄이고 견학활동을 대폭 늘렸다. 따라서 노동당사, 백마고지, 월정리, 철원평화전망대, 제2땅굴 견학 등 비무장지대(DMZ)를 보다 자세히 보고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불볕더위만큼이나 견학코스 곳곳은 대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평화통일의 산 교육장이 되었다.
철책을 따라 강화도에서 연천, 철원, 화천, 양구를 거쳐 고성에 이르는 ‘휴전선 155마일 횡단 프로그램’은 국내 중고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한번 참여한 학생이 또 다시 지원할만큼 인기가 높다.
155마일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홍우 대원(전남 고흥고 3년)은 “폭염 속 행군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참가를 통해 자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뿌듯하다”면서 “장래 응급구조학과를 전공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원 이번 행사에 반장을 맡아 다른 대원들을 이끌며 모범을 보였다.
권예지 대원(청주 주성중 2년)은 “강화도 평화전망대 망원경으로 본 북한 주민의 모습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스로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기자/ 동아오츠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