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가결…다음달 중 총파업 실시

금융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가결…다음달 중 총파업 실시

기사승인 2018-08-08 09:19:46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3개 사업장 전체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율 80% 이상, 찬성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총파업이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9일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주(週)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놓고 사용자협의회와 이견이 발생한 것에 원인이 있다.

특히 주(週)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을 놓고 사측은 IT, 인사 등을 특수직군으로 분류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특수직군 분류 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을 위해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요구 역시 쟁점 중에 하나다.

한편 금융노조가 9월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2016년 9월 23일 ‘성과연봉제 저지’ 총파업에 나선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