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전진단 미이행 BMW 차량 14일 운행중지명령

정부, 안전진단 미이행 BMW 차량 14일 운행중지명령

기사승인 2018-08-13 20:55:02

정부가 오는 14일 안전진단을 못 받은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BMW 차량 운행중단 협의를 마치고 안전진단을 아직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최종 검토를 마치고 14일 운행중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8일 “국민 안전을 위해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거나 안전진단 결과 위험하다고 판단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그동안 BMW가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겠다고 밝힌 만큼 운행중단은 긴급 안전진단이 완료되는 시점 이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BMW가 14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무리 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불러왔다. BMW의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이날까지 7만2188대(67.9%)에 불과했다.

결국 국토부는 행안부를 통해 전국 지자체장으로 하여금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진단 결과 위험성이 있다고 분류된 차량에 대해 14일 운행중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운행중지 명령 대상 차량은 1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운행중지 명령을 어긴 차주에 대한 처리를 단속보다는 안전진단을 안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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