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전 의원이 다른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호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태경 의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당협위원장과 김영환 의원이 손학규 전 의원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15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의 당대표 후보로 결정된 다음 여섯 사람 중에서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0.5%가 손학규 전 의원를 선택했다. 이는 3주 전(7월 25일)비해 2.3%p 하락한 수치다.
손학규 전 의원에 이어 하태경(14.5%)·이준석(12.2%)·김영환(7.2%)·정운천(6.4%)·권은희(3.2%)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25.5%)이나 잘모름(10.6%)으로 답한 경우는 36.1%나 됐다. 이는 3주 전에 비해 부동층이 7.2%p나 증가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손학규 전 의원이 32.6%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태경 의원(15.9%)과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15.6%)은 0.3%p차이로 박빙이다.
지역별로 보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손학규 전 의원은 광주·전라(37.7%), 부산·울산·경남(21.1%), 강원·제주(20.1%)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손학규 전 의원에 뒤를 있는 하태경 의원이 대전·세종·충청(21.0%)과 서울(18.9%),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이 대구·경북(15.9%), 김영환 전 의원이 부산·울산·경남(8.5%)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하태경 의원은 19~29세(19.8%)와 30대(16.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은 30대(13.6%)와 50대(13.9%)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김영환 전 의원 역시 30대(7.7%)와 50대(9.9%)에서 지지를 얻었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의 경우 손학규 23.1%, 하태경 15.7%, 이준석 14.7%, 김영환 8.2% ▲여성의 경우 손학규 17.9%, 하태경 13.3%, 이준석 9.7%, 김영환 6.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0%+휴대전화 5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1005명(총 통화시도 3만4899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