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에서 머리에 총상 입은 경찰, 결국 숨져… 자살 추정

탈의실에서 머리에 총상 입은 경찰, 결국 숨져… 자살 추정

기사승인 2018-08-14 20:49:18

자신이 근무하던 파출소 탈의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발견된 경찰이 결국 숨졌다. 

14일 오전 8시25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파출소 탈의실에서 A(50) 경위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출소에 있던 동료 경찰관들은 두 차례 총성을 듣고 탈의실로 달려갔다. 쓰러진 A 경위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수술 뒤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료 직원은 “총소리가 난 탈의실로 가는 길에 총소리가 한 번 더 났고 확인해 보니 A 경위가 바닥에 쓰러져 혼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간 순찰근무조인 A 경위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출근해 10분 후 1층 간이무기고에서 근무 때 사용하는 38구경 권총 1자루와 실탄 3발, 공포탄 1발을 수령하고 탈의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권총과 탄환이 발사된 흔적 등으로 봐 A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경위 소유의 승용차에서 메모 형식으로 남긴 글을 찾아내고 가족과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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