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17일 카드 수수료를 0.2~0.3%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을 방문해 중소상인들을 만나 “원내대표 시절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6%까지,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시절에는 최하 0.8%까지 인하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카드수수료를 1%p 추가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걱정에 공감하며 당이 뒷받침하겠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간이과세사업자의 연간매출금액이 18년 동안이나 4800만원 미만으로 묶여있는데 이를 4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까지 확대하겠다”며 “1억2000만원까지 확대해도 월매출이 1000만원이고, 이를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300~4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진표 의원실 관계자는 “1%p 추가 인하 공약은 카드 수수료를 아예 없애자는 소리는 아니다”며 “하지만 현재 수수료율은 해외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이렇게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여러가지 어려운 현실에 놓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세무부담 축소와 세제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세금감면과 세무조사 등의 유예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