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는 커피는 끊을 라야 끊을 수 없는 존재죠. 또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한데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마셨지만,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골라가며 즐기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페 메뉴판 앞에서 무얼 주문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하세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짙은 커피향이 더욱 좋아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직장인의 강장제라고 불리는 커피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잇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원두커피를 비롯해 자판기 커피, 믹스 커피 등 종류도 다양하고, 그 맛도 다양한 만큼, 하루도 빠짐없이 커피를 마시는 생활에 익숙해졌죠. 오늘 그 커피 종류와 취향에 맞는 커피 고르기. 또 건강하게 즐기는 팁까지 알아봅니다. 먼저 그 효과부터 알아볼게요. 구현화 기자, 커피의 효과. 잘 알려져 있죠?
구현화 기자 ▷ 커피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카페인이 들어있고요. 적당량 섭취하면 피로 해소, 이뇨작용을 통한 노폐물 제거, 활성 산소 제거, 우울증과 치매 예방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 흡수 방해, 불안증, 가슴 두근거림, 위산과다 등을 일으킬 수 있고요. 하루 3잔 이상은 민감도에 따라 신경과민, 근육 경련,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역시 알아두셔야 하겠네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커피의 효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또 여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요. 무언가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커피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 텐데요. 먼저 관련 용어 몇 가지 알아볼게요. 동네 카페만 가도, 무슨 그렇게 어려운 말들이 많이 써 있는지 모르겠어요. 구기자, 몇 가지만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사실 커피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온 음료라서 대부분 관련된 용어가 우리말이 아닙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는데요. 그래서 알아두면 기분은 좋겠죠? 제가 몇 가지만 알려드리면, 먼저 카페를 가면 샷 추가라는 말을 하는데요. 대체 뭘 추가하다는 건지 모르는 경우 있으시죠? 그런데 그 샷은, 쉽게 말해서 기계로 뽑아낸 에스프레소 원액 1잔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러니 샷을 추가하면 추가할수록 커피 맛이 진해지는 걸 느낄 수 있게 되죠.
김민희 아나운서 ▶ 에스프레소 한 잔이 샷 하나인 거죠? 그럼 샷 두 잔 추가하면, 에스프레소 두 잔을 더해서 마시는 거네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죠. 보통 곱게 간 원두 20~30g으로 30ml 정도의 샷 1잔을 뽑는데요. 바리스타마다 사용하는 원두와 뽑는 양이 다르니 정확히 규정하기는 힘듭니다. 확실한 건, 샷을 추가할 때마다 커피 맛이 진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한 잔은 영 심심하다, 싱겁다 하시는 분들은 샷 추가를 하시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렇게 샷 추가를 하면 개인의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겠네요. 물론 금액 역시 추가하셔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용어 하나만 더 알아볼게요. 카페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로스팅이라는 단어인데요. 이 로스팅은 어떤 과정을 말하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로스팅은 생두에 열을 가해 생두가 가진 수분, 지방분, 섬유질, 당질, 카페인, 유기산, 탄닌 등을 조화롭게 해 커피의 쓴맛과 신맛, 단맛, 감칠맛 나타내는 과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원두를 볶는 행위를 의미하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 로스팅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지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얼마나 볶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로 나누게 되는데요. 라이트 로스트는 크기가 크고 색깔이 엷거나 붉은 갈색을 띠는 커피로, 신맛이 강하고요. 미디엄 로스트는 라이트 로스트보다 진하지만 갈색에 가까운데, 오일 성분이 없고 건조해 아침식사에 곁들이거나 우유, 설탕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크 로스트는 로스팅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풍부한 향을 지니면서, 쓴맛과 달콤한 맛이 올라가고 신맛과 카페인은 줄어들고 쓴맛은 강하고요. 그래서 식사 후 마시는 커피나 유럽식 커피를 만드는데 주로 다크 로스팅 방법을 사용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커피를 마시다 보면, 유난히 신 맛이 강한 커피가 있고, 또 쓴 맛이 강한 커피가 있는데요. 그 맛을 좌우하는 게 바로 로스팅 과정이었군요. 앞으로 커피 전문점에 가면, 라이트 로스팅한 커피로 주세요. 혹은 다크 로스팅한 커피로 주세요. 이런 식으로 주문해봐야겠어요. 이어 이번에는 커피 종류를 알아볼게요.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앞서 이야기한 샷. 그러니까 에스프레소인 거죠?
구현화 기자 ▷ 네. 에스프레소가 가장 기본적인 커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에스프레소는 빠르다란 의미처럼,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추출한 커피입니다. 커피 원두를 가늘게 분쇄한 후 뜨거운 물을 넣고 압력을 가해 진하게 추출하게 되고요. 잘 뽑아낸 에스프레소는 크레마라고 부르는 황금빛 거품이 만들어지는데요. 크레마는 커피 원두의 오일이 증기에 노출되면서 떠오른 것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모든 커피 음료의 베이스가 되는 커피가 바로 이 에스프레소인거죠?
구현화 기자 ▷ 그렇죠. 에스프레소만 마실 때는 데미타세라는 조그만 잔에 담아 마셔야 하고요. 보통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만드는 기본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렇게 에스프레소를 이용해서 만드는 커피가 우리가 가장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인가요?
구현화 기자 ▷ 네. 뜨거운 물이나 찬 물에 에스프레소를 섞은 것이 아메리카노입니다. 물이 먼저냐 에스프레소가 먼저냐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는 먼저 컵에 물을 붓고 나서 에스프레소를 부어야 쓴맛이 덜하고 크레마가 남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에스프레소를 부은 후에 물을 붓는 것보다, 물을 먼저 부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붓는 게 덜 쓰군요. 알아두어야겠어요. 그렇게 에스프레소를 이용해서 만드는 커피. 아메리카노 외에 또 어떤 커피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여성들이 좋아하는 카페라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카페라떼가 만들어지는데요. 컵에 에스프레소를 먼저 붓고 거품을 낸 우유를 부어주면 됩니다. 거기에 기호에 따라 바닐라 시럽, 헤이즐넛 시럽 등을 추가해서 즐기기도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라떼는 에스프레소를 먼저 붓는군요. 그리고 카페라떼와 많이 헷갈리는 커피가 바로 카푸치노인데요. 두 커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카푸치노는 거품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페라떼와 똑같이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들어가지만, 대신 우유를 절반 정도만 넣고 우유 거품을 가득 올린 것이 카푸치노고요. 보통 시나몬 등을 더해서도 마시는 경우가 많아, 계피향이 나는 커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메뉴판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게 바로 마끼아또 종류에요. 특별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많이들 찾는데요. 그 중 가장 흔하게 찾는 카라멜 마끼아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커피인가요?
구현화 기자 ▷ 카페라떼에 카라멜 소스와 시럽을 넣어서 만드는데요. 에스프레소에 카라멜 시럽을 넣어 섞고 우유를 부은 후에 거품 위에 카라멜 소스를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그렇게 되면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커피 종류 하나만 더 알아볼게요. 달달한 커피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카페모카죠?
구현화 기자 ▷ 네. 카페라떼에 초콜릿 시럽과 소스를 더하고 휘핑크림을 올려주면 카페모카가 만들어지는데요.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시럽을 섞고, 우유를 부은 후 휘핑크림을 올리고 초콜릿 소스를 잘 뿌려주면 됩니다. 다른 커피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지만, 칼로리가 걱정되신다면, 휘핑크림은 과감하게 빼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카페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몇 가지의 커피만 알아두어도 쉽게 주문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커피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사무실의 필수품. 믹스커피가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식사 후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셔야만 왠지 소화가 잘 되고 식사가 마무리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두커피와 비교해도, 인기가 많죠?
구현화 기자 ▷ 그럼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호식품 중 하나인 믹스커피는 커피와 프림, 설탕이 환상의 비율로 들어 있어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달달함이 입 안 가득 그래도 살아있어,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커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니아층도 많이 형성되어 있고요. 또 한 여행사의 조사 결과, 믹스커피가 우리나라의 여러 전통 차를 제치고, 외국인이 꼽은 가장 맛있는 차로 꼽히기도 했었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얼마 전부터 인스턴트 커피도 원두커피가 나오고, 건강을 생각해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있지 않는 커피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믹스커피만의 매력 역시 충분한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커피의 종류, 생각보다 많은데요. 요즘은 좀 다른 방식으로 구분하기도 하더라고요. 드립커피? 더치커피?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구기자, 그 내용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커피를 추출방법으로 구분하는 건데요. 먼저 드립커피는 커피 원두를 볶은 후, 갈아서 거름 장치에 넣고 그 위에 물을 부어내린 커피입니다. 커피가 가진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커피 제조 방식이며 손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에스프레소 커피에 비해 쓴 맛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더치커피는요?
구현화 기자 ▷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고안된 커피라서 더치라고 하는 건데요.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로 커피를 한 방울 씩 추출해내는 커피이고, 그래서 커피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방울씩 추출하다보니 추출시간이 3~12시간으로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독특한 향과 쓴 맛이 덜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추출한 커피의 원액을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오랜 시간 걸려 추출한 만큼, 오래 보관해 두고 마실 수 있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추출된 커피 원액은 일주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는데요. 1∼2일 정도 저온 보관하면 와인과 같은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원액은 보통 물이나 얼음, 우유 등을 타서 희석해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요즘은 더치 원액을 아이스크림에 곁들어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기도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더치커피도 여러 방법으로 마실 수 있군요.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었던 커피가 콜드브루인데요. 이 더치커피와 콜드브루가 같은 건가요?
구현화 기자 ▷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 우려낸 커피 종류 전체를 칭하는 말이고, 더치커피는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우려내는 침출식 방식의 커피로, 콜드브루의 한 종류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더치커피가 요즘 콜드브루라는 용어로 더 많이 불리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콜드브루가 인기를 끌었던 건, 바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다는 이유였어요. 카페인 함량이 조금 더 낮은 반면,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높아서 일반 커피에 비해 건강에 더 이롭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기대하고 마셔도 될까요?
구현화 기자 ▷ 콜드브루는 카페인의 함량은 다른 커피에 비해 낮고,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요. 많이 알려진 것처럼, 폴리페놀은 식품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항산화물질로, 우리 몸이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등에 따르면, 이 역시 종류와 추출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량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엇이든 적당량 섭취해야 하겠습니다. 알아본 것처럼 콜드브루도 인기지만, 최근 인기를 끈 커피가 바로 질소커피에요. 구기자, 질소커피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드는 게 질소커피인데요. 질소가 액체에 닿으면서 나오는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커피의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흑맥주를 연상케 하는 풍부한 거품과 부드러우면서 청량감 있는 목 넘김도 장점으로 꼽히고요. 커피에 질소를 첨가하니 산화가 늦춰졌고, 신맛과 쓴맛 또한 줄어들게 된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신맛과 쓴맛은 줄어들고 부드러워서 더 인기가 많은 거군요. 그럼 이야기 하는 김에 요즘 유행하는 커피 하나 더 알아볼게요. 요즘은 어떤 커피가 인기가 많나요?
구현화 기자 ▷ 바로 방탄커피입니다. 방탄커피는 커피에 버터를 넣어 마시는 고열량 음료로,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방탄커피로 불리고 있는데요. 버터를 넣기 때문에, 버터커피라고도 불립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커피와 버터. 언뜻 생각하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인기를 끈 건 이유가 있겠죠. 구기자, 이 방탄커피가 가진 특별한 효능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방탄커피가 인기를 모은 것은 이 음료가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방탄커피를 개발한 데이브 애스프리는, 방탄커피는 공복에 마셔도 속이 별로 쓰리지 않고 활력과 집중력을 불어넣어 주고, 식욕이 억제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이요법 제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사실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흐름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커피에 버터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포만감으로 이어지긴 하겠어요.
구현화 기자 ▷ 네. 실제로 방탄커피 한 잔을 마시면 포만감이 4~6시간가량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다이어트 중 갑작스럽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을 때, 방탄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공복감을 줄이고, 폭식의 우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방탄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방탄커피의 효능이 입증된 과학적 연구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데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거죠? 방탄커피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재료는 세 가지로, 커피, 코코넛 오일, 버터만 있으면 됩니다. 인스턴트 커피로도 방탄커피를 만들 수 있지만, 믹스커피는 안 되고요. 버터의 경우 여러 종류가 있지만 방탄커피를 만들 때에는 유기농 무염버터가 좋은데요. 블랙 원두커피에 버터 1큰술, 코코넛오일을 1티스푼을 넣고 믹서기를 이용해 잘 섞어주면 방탄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핫한 방탄커피. 과하게 버터를 넣지만 않는다면,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어서 이번에는 커피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람마다 입맛과 선호하는 기준이 다르니까요. 그 팁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일단 보다 진한 맛을 원한다면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하면 됩니다. 또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에스프레소에 물 대신 우유를 넣어 만든 카페라떼가 좋고요. 살찔 걱정이 된다면, 일단 카라멜 마끼아또와 카페모카는 피하는 게 좋은데요. 달콤한 커피를 선호해 자주 마신다면 횟수를 줄이고, 시럽이 없는 원두커피,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도 알아볼게요. 커피만 마시기 심심하고 뭔가 부족하다 싶을 때 곁들이면 좋은 디저트. 어떤 게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아메리카노에는 치즈케이크를 추천합니다. 사실 치즈케이크와 아메리카노의 조합은 굉장히 유명한 조합인데요. 아메리카노의 쓴맛을 치즈케이크의 달콤함이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균형 잡힌 맛으로 불립니다. 또 카페라떼는 시나몬 롤이 어울리는데요. 시나몬 롤이나 건포도 빵과 라떼를 함께 먹으면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그리고 카페오레와 크루아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카페오레와 크루아상은 전형적인 프랑스 디저트로, 우유가 들어간 카페오레와 잼을 곁들인 크루아상과 함께 하는 것 역시 추천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커피도 마시고 싶지만, 추천해주신 디저트 역시 관심이 가네요. 가볍게 한 끼 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커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 장바구니즈 함께 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커피를 좀 더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알아볼게요. 일단, 양 조절이 필수겠죠?
구현화 기자 ▷ 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안전한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400mg입니다. 그건 원두커피 중간 사이즈로 석 잔인데요. 녹차나 콜라 같은 음료를 함께 즐긴다면 2잔이 적당하고, 라지 사이즈라면 하루 1잔이 적당하겠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카페인 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민하면 커피를 약간만 마셔도 밤에 잠을 못 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경우, 방법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그런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합니다. 말 그대로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인데요.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은 그대로 유지해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요.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당당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신, 수유 중인 사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카페인 때문에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네요. 커피에 대해 알아본 장바구니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미 스튜디오에 진한 커피 향이 가득한 것 같은데요. 구현화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