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해보험사 ‘빅5’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는 한파 등 계절적 요인 탓에 손해율이 83%까지 높았다. 하지만 2분기에는 80.7%로 다소 개선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5’(삼성, DB, 현대, KB, 메리츠)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9036억원, 6590억원이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총 1조23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03억원(36.55%)늘었다. 연결 순이익은 89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58억원(35.78%)증가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분기 영업이익이 5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47%(1001억원) 증가했다. 연결 순이익은 37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88%(747억원) 늘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대비 삼성전자 지분 매각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 등에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영업이익이 각각 2799억원, 2254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2분기 영업이익이 27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42%(1185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20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46%(854억원)상승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13%(782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14%(475억원) 증가했다.
업계 4위와 5위인 KB손보, 메리츠화재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256억원, 938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24.23%(245억원), 10.61%(90억원)증가했다.
순이익은 KB손보 880억원, 메리츠화재 718억원 시현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4.82%(175억원), 17.51%(107억원)증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분기때는 워낙 손해율이 안좋았다”며 “하지만 2분기는 1분기 비해 자동차 손해율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때는 한파 및 폭설로 인해 자동차 손해율이 매우 안좋았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