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 올 상반기 4만건 넘어…보험이 61% 최고 많아

금융민원 올 상반기 4만건 넘어…보험이 61% 최고 많아

기사승인 2018-08-20 09:14:06

올해 상반기에만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민원은 보험권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전 업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민원이 대폭 증가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및 주요 민원내용’에 따르면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총 4만37건으로 전년 동기 3만7164건 대비 7.7%(2873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 민원이 4608건으로 전년동기 4247건 대비 8.5%(361건) 늘었다. 비은행 민원은 9336건으로 전년동기 7893건 대비 18.3%(1443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3,049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7.8%, 1660건), 신용정보사(12.6%, 1172건) 순이었다.

보험은 생명보험 24.3%, 손해보험 36.6% 등 6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카드 등 비은행 23.3%, 은행 11.5%, 금융투자 4.3% 순이었다.

보험권은 생명보험 9713건, 손해보험 1만4648건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4%(322건), 2.1%(304건) 증가했다. 생보는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요양병원 관련 암보험금 지급요청 등의 민원이 많았다. 손보는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1732건으로 전년 동기 1289건 대비 34.4%(443건) 증가했다. 특히 삼성증권 공매도(47건) 등 주식매매 및 펀드 상품설명 불충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접수 민원 가운데 금감원의 민원처리 건수는 총 3만7356건으로 전년동기 3만6818건 대비 1.5%(538건) 증가했다. 이중 단순 민원이 아닌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1만380건으로 전년동기 1만2306건 대비 15.7%(1926건) 감소했다.

상반기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전년동기(16.6일) 대비 3.5일 짧아졌다. 분쟁 민원(19.2일)은 6.0일, 일반민원(11.1일)은 1.1일 각각 줄었다.

금감원은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민원정보 공개범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민원인의 동의하에 민원내용, 처리결과 등 정보공개 범위를 넓히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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