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10개월만’ 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22일까지 진행

‘2년10개월만’ 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22일까지 진행

기사승인 2018-08-20 09:21:41

2년10개월 만에 재개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우리 측 상봉단이 금강산으로 향했다.

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동행가족, 통일부, 대한적십자사(한적)를 포함한 지원 인력 등 총 560명의 방북단은 20일 오전 8시30분 속초 한화리조트를 떠났다. 이들은 남북출입사무소가 있는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상봉단은 전날인 19일 사전 집결을 위해 해당 리조트에 모여 방북 교육과 건강 체크를 받는 등 방북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출입사무소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방문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7번 국도를 타고 50㎞ 정도 이동한다. 우리 상봉단이 출입심사를 모두 끝낸 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은 낮 12시30분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는 남북 합의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버스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봉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은 북쪽 주최로 금강산 호텔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지는 ‘단체상봉’을 한다. 둘째 날에는 ‘개별상봉’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외금강호텔에서 열린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에는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 상봉 행사가 다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한 차례의 작별 상봉 및 공동 점심식사가 금강산 호텔에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예정돼 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번 행사에서 모두 11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난 2015년 20차 상봉 행사에 비해 1시간이 늘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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