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 양희은 “‘아침이슬’, 시위 현장서 부를 줄 상상도 못해”

‘히든싱어5’ 양희은 “‘아침이슬’, 시위 현장서 부를 줄 상상도 못해”

기사승인 2018-08-20 10:12:52


가수 양희은이 히트곡 ‘아침이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양희은이 모창 가수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라운드는 양희은의 데뷔곡인 ‘아침이슬’이 미션곡으로 선정됐다. 이 곡에 대해 양희은은 “‘아침이슬’이 운명이 될지 몰랐다. 지금까지 부르게 될지 몰랐다”며 “건전가요 상도 받았다가 금지곡도 됐다가 노래 운명이 기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래를 쓴 김민기 씨나, 이 노래를 부른 저도 그런 의미를 담지 않았다”며 “데모나 시위 같은 현장에서 부르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은 “그때 데모가 많았는데, 애들하고 얼떨결에 데모 현장에 가게 됐는데 다들 이 노래를 부르더라”라며 “그 현장에서 들은 노래는 내가 부른 그 노래가 아니더라. 노래의 사회성, 의도와 달리 노래는 되불러주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노래를 함부로 못하겠구나 깨닫고 굉장히 무서워했다”고 전했다.

가수 이적이 '아침이슬'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다. 이런 노래를 한 곡만 가지고 있어도 가수나 작곡가, 작사가로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하자, 양희은은 “그렇지 않다. 늘 데뷔곡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양희은은 ‘아침이슬’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최초로 0표를 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양희은은 “그래도 백퍼센트는 좀 물음표”라며 “사실 몇 분쯤은 헷갈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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