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살아나면서 산림당국이 1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주불 재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남아있는 화선은 약 500m이다.
당국은 진화 헬기 42대, 산불진화차량 114대, 인력 884명을 현장에 투입해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밤새 산림당국과 지자체는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656명, 고성능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만들며 진화작업을 이어가야 했던 탓에 야간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서변동과 구암동에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 확산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는 60여 대의 소방차와 2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야간 진화 작업 직전에는 재발화 지점이 5곳으로 추정됐으나, 밤샘 작업으로 1곳으로 줄었다.
산불 영향 구역은 310ha로 최초 주불 진화 때보다 50ha 늘었으며, 재발화로 피해 면적이 확대됐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께 예보된 10mm 내외의 비가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1분께 처음 발생해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으나, 29일 오후 7시 31분께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