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보험업권(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 민원건수는 2만4361건으로 전년 동기 2만3735건 대비 2.6%(626건)늘었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총 4만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287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와 생보사를 합치면 전체 민원 중 보험사를 둘러싼 민원이 61%(2만4361건)에 해당된다.
이 중 손해보험사에 제기된 민원이 1만4648건으로 전년 동기 1만4344건 대비 2.1%(3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9713건으로 전년 동기 9391건 대비 3.4%(322건)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민원 증가에 대해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암보험금 지급 요청을 둘러싼 민원이 컸다”면서 “종신보험 민원이 1874건,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 보험금 지급 요청이 1013건으로 민원 발생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손보사 민원에 대해서는 “약관 미전달 이나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민원유형으로는 생보사는 ‘보험모집’(41.6%), ‘보험금 산정·지급’(20.7%), ‘면부책 결정’(12.1%)순으로 높았다. 손보사는 ‘보험금 산정·지급’(39.5%), ‘계약의 성립·해지’(10.3%), ‘면부책결정’(7.5%), ‘보험모집’(7.3%)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민원 수용률이 39.4%로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가장 높다”며 “불안전판매건수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보험 민원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