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40%까지 추락했다. 또한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것보다 많았다. 아울러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 역시 30%대로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촛불혁명을 주도한 청년층의 부정적인 시선이 늘었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청년층 실업률과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혐의 무죄 판결’, 국민연금 개편과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 논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4.4%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 주(8월 16일)비해 5.6%p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5.2%로 지난주에 비해 6.9%p 증가한 수치다. ‘어느 쪽도 아니다’ 8.0%, ‘잘 모름’ 2.4%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는 1주일 전보다 2.1%p 증가한 66.1%로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경북(28.2%), 부산·울산·경남(33.0%), 서울(44.8%), 경기·인천(45.3%), 대전·세종·충청(48.5%) 등 전 지역에서 50% 이하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56.8%, 55.3%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주목할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45.2%)는 부정적인 시선이 ‘잘하고 있다’(44.4%)고 생각하는 국민보다 0.8%p 더 많았다.
연령별 역시 지난주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19~29세는 전 주 대비 10.4%p 하락한 52.6%를 기록했다. 30대는 5.1%p 떨어진 55.8%, 40대는 7.7%p 하락한 46.7%, 50대는 8.6%p 낮아진 35.2%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각각 82.2%, 65.6%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각각 90.5%, 74.5%, 47.8%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1주 전 여론조사보다 3.7%p 떨어진 35.6%로 조사됐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3%p 소폭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진보 색채의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1%p 하락한 14.0%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8.6%, 민주평화당 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16.7%, 2.2%로 집계됐다.
지역별 여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48.8%, 강원·제주 46.8%, 서울 37.0%, 경기·인천 36.3%, 대전·세종·충북 32.7%, 부산·울산·경남 29.4%, 대구·경북 25.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여당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19~29세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7%로 1주일전보다 16.6%p 떨어졌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 39.0%, 50대 26.8%로 지난주 보다 각각 1.0%p, 7.8%p 낮아졌다.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1.4%, 29.9%로 소폭 상승했다.
성별 정당지지율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34.2%, 자유한국당 21.0%, 정의당 15.1%, 바른미래당 10.1%, 민주평화당 2.7%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37.0%, 자유한국당 13.8%, 정의당 13.0%, 바른미래당 7.1%, 민주평화당 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6%+휴대전화 5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51명(총 통화시도 30,561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