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안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도 보험가입자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이 침수 우려지역 주차차량을 발견해 차량번호 등을 손보협회를 통해 각 손해보험사에 제공하면, 각 손보사가 가입 여부를 조회해 긴급견인 조치 실시한다.
이같은 비상대응체계는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는 손보협회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해 구축한 24시간 민관 합동 비상대응체계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23일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들에게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고객님의 안전운전을 위한 기상예보를 안내해드립니다. 예보내용에 유의하시어 차량점검 및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예보내용] 태풍북상! 비바람으로 인한 차량 침수 및 낙하물 피해에 유의바랍니다. 항상 고객님의 안전운전을 기원드리며, 삼성화재는 고객님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돌렸다.
이와 비슷하게 현대해상, 한화손보, MG손보, 흥국화재, KB손보 역시 자사 보험 계약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차량침수 피해가 컸다”며 “각 사들이 비상대기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태풍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태풍 ‘솔릭’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당대표후보자 방송토론회를 후보자간 합의로 취소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차량침수 예상지역의 주차는 자제하고, 보험사로부터 침수위험 안내 및 견인 동의 요청을 받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차량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를 최소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침수 피해 발생시 대처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물에 잠긴 도로는 절대 통행하면 안된다”며 “차량 운행 중 도로에 물이 찬 경우 1단 또는 2단 기어로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