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전 의원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이는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안 전 의원이 지난달 12일 독일 유학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마포 등에서 측근과 함께 자주 목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23일 당내 안철수계를 겨냥해 ‘당권파’라며 이미 신용을 잃었으니 즉각 전당대회에서 손에 손잡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왜 결정적인 순간에 당이 이상한 선택들을 하는지 의아해 했을겁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공천 때도 일반 대중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아무 거리낌 없이 공천 파동을 일으키면서 자신들의 세를 키우려던 자들, 누가 봐도 형평에 맞지 않게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감행하는 자들,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거리낌 없이 조직을 불러모아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의 지원을 모의한 의혹이 있는 자들, 그리고 그 건물에 출입하다가 기자에게서 줄행랑을 친 특정정치인까지 모든 것은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밝혔다.
독일로 유학간다고 했던 안 전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아주경제 기자를 마주치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22일 보도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기로에 있을 때마다 항상 비합리적인 판단들로 당을 망가뜨린 ‘당권파’ 이미 신용을 잃었으니 즉각 전당대회에서 손에 손잡고 사퇴하십시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