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18년간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독점 계약을 유지했던 삼성카드을 제치고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대카드가 24일 코스트코의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삼성카드와 코스트코 계약이 끝나는 2019년 5월 23일 다음날부터 10년간이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는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현대카드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별도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 마케팅 등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양사는 새로운 제휴 상품을 만들고 상품에 대한 홍보와 공동 마케팅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코스트코 고객들이 현대카드를 통해 새롭게 누릴 다양한 혜택들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지향하는 국제표준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사로 현대카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기존 코스트코 고객들이 제휴사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트코가 고객에게 제공했던 독보적 혜택과 현대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더해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 23일에 계약이 종료되는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종 선정은 코스트코에서 선택하는 것으로 (왜 현대카드를 선택했는지는)코스트코에 물어보는게 맞다”며 “(내년) 5월 23일에 계약이 종료된다는 통보를 오늘 코스트코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세부적인 내용도 있지만 주된 내용이 (내년 5월 23일 계약 종료) 그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설립된 코스트코코리아는 단일카드 결제방식을 고수하며 한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오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