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와 카드사들이 고객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페이부터 지문, 손바닥 정맥 인증까지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보안인증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업권은 카드업계이다. 우선 신한카드는 기본적인 공인인증 방식과 간편비밀번호, 지문인증, 홍채인증, 얼굴(FACE ID)인증 방식 등을 통해 로그인 및 결제인증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생체인증 기능의 표준화 여부, 인증방식의 보안성 검토, 제조사·업계전문가·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체인증을 적용하고 있다”며 “생체인증의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는 경우 즉시 서비스를 해제해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경우 세계최초로 손바닥 정맥 정보를 활용해 본인 인증과 동시에 결제가 완료되는 바이오페이 서비스인 ‘핸드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손바닥 정맥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카드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롯데카드는 통합 모바일 앱인 ‘롯데카드 라이프(LIFE)’를 통해 앱카드 결제 시 등록된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는 지문인증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국민카드·우리카드는 공인인증방식과 지문인증, 카드실물을 스마트폰과 접촉해 로그인하는 방식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대다수 카드사들은 보안성이 뛰어나고 이용이 편리한 보안인증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권은 우선 교보생명·DB손보가 카카오톡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면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본인인증 서비스로, 카카오톡으로 수신된 본인확인 메시지에서 사전에 등록된 비밀번호 및 지문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ABL생명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사 모바일 고객센터에 지문, 홍채 등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고객센터에 접속해 지문, 홍채인식 등 바이오인증 과정을 거쳐 간단하게 본인확인을 한 후,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각종 보험내용 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 대출, 중도인출 등의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