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일본 기상청은 경로 정확하게 예보…한국 기상청 헛다리만, 네티즌 뿔 났다

태풍 ‘솔릭’ 일본 기상청은 경로 정확하게 예보…한국 기상청 헛다리만, 네티즌 뿔 났다

기사승인 2018-08-25 10:34:00

제19호 태풍 ‘솔릭’이 기상청 예보와 달리 서울 등 수도권을 비껴가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역대급 태풍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던것과 반대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또 더 큰 불만은 한국 기상청과는 반대로 일본 기상청은 태풍 경로를 반나절 이상 미리 정확하게 예보했기 때문이다. 때늦은 예보 수정에 기상청이 날씨 ‘예보’가 아니라 ‘중계’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태풍 ‘솔릭’은 당초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강타해 시속 100㎞를 넘나드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동경로가 기상청 예상보다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과 강원 영동에 집중적인 영향만 준 채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 ‘솔릭’이 서울을 관통한다는 예보와는 달리 서울의 아침 출근시간대는 약한 바람이 불고 부슬비가 내린 정도였다.

한국 기상청 예보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간 제19호 태풍 ‘솔릭’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제 일본 기상청 예보를 들어야겠다”, “일본기상청 한국지사를 두면 좋겠다”, “휴교로 학교 안 가게 된 아이들만 신났다”, “강풍은커녕 덥기만 하다” 등 정부가 나서서 기상청의 예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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