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출신 선수들 아시안게임서 나란히 메달 획득 ‘주목’

계명대 출신 선수들 아시안게임서 나란히 메달 획득 ‘주목’

기사승인 2018-08-29 11:40:33

계명대 출신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매달 소식을 전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여자양궁에 장혜진(체육학전공 06학번) 선수와 남자 태권도 이화준(태권도학과 14학번) 선수.

장혜진(여·31·LH양궁팀)은 이미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 대표하며 국가대표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8강 탈락이라는 충격을 이겨내고 지난 27일 열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양궁여제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마지막 한발을 10점에 꽂으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6연패라는 대업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 등과 한조를 이룬 우리나라 양궁 여자대표는 결승에서 대만과 세트점수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계명대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2관왕을 한 장혜진 선수를 위해 재학시절 직접 연습하던 양궁장을 ‘장혜진 양궁장’이라 이름 붙이고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이화준(22·성남시청)은 지난 22일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대회는 그가 국가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다.

첫 국제무대에서 세계랭킹이 없는 상태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팔로비치를 만나 경기후반까지 12대18로 밀리다가 막판 공세로 18대18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18대21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이 첫 국제대회였던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는 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 선수 등 지금까지 많은 태극전사들을 배출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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