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으로 평가되는 은행들이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걸고 29일 현장면접 행사를 가졌다. 현장면접에는 총 2400여명이 몰려 은행에 취업하려는 취준생들의 뜨거운 열망을 입증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동대문 DDP 플라자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개 은행의 현장면접은 채용박람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 등 6개 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참가했다.
현장면접은 30일까지 진행된다. 총 현장면접 예정자는 2513명으로 6개 은행 2416명과 한국성장금융 97명이다. 현장 면접결과 우수 면접자는 하반기 은행 공채 서류전형이 자동 합격처리 된다.
서류전형 합격이라는 큰 혜택에 1인 당 1개 은행으로 지원을 제한했지만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올해 면접 응시자 2500명은 지난해 1600명 보다 900명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구직자가 연령, 학교 등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면접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된 점도 지원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현장면접 한 참가자는 “은행에 취업하고 싶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아 부담이었다. 현장면접 결과에 따라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준다고 해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면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소개하고 은행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6개 은행은 이날 사전예약한 부산, 광주, 제주도 취준생 72명에 대해 화상면접도 진행했다. 채용박람회 한편에 화상면접을 위한 부스가 마련됐으며, 화상면접자에게도 현장면접과 동일하게 우수면접자에게는 서류전형 합격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AI를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메이크업 시연 등 면접이미지 컨설팅 행사도 진행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