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스타2 조성주, 한국 e스포츠에 첫 골드 선물할까

[아시안게임] 스타2 조성주, 한국 e스포츠에 첫 골드 선물할까

기사승인 2018-08-30 06:00:00

‘최후의 보루’ 조성주가 한국 e스포츠에 첫 금메달을 선물할까.

한국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배, 은메달을 획득했다.

값진 은메달이지만 명색이 e스포츠 종주국이요, 최강국인 한국임을 감안한다면 다소 아쉬운 결과이기도 하다. 추가로 메달을 확보할 종목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LoL과 스타크래프트2에만 국가대표를 파견했다. 다른 종목은 지난 6월 치러진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제 한국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 임하는 조성주에게로 쏠린다. 조성주는 이날 오후 3시 피차유트 프래이저트위트(태국)와의 8강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당초 한국·중국·대만의 접전이 예상됐던 LoL 종목과 달리, 스타크래프트2 종목은 조성주의 금메달이 높은 확률로 점쳐진다. 조성주 본인도 지난 21일 대표팀 출정식에서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는 없다”며 “저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금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조성주는 올해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과 시즌2를 제패하면서 자신의 최고 주가를 경신한 상황. 또한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과 서구권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딱히 그의 적수가 없다는 평도 있다.

한편 조성주는 출정식 이후 한국에서 개인 연습에 매진하다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에 입국, 금메달 수령 준비를 마쳤다. 29일에는 LoL 종목 결승전이 열리는 대회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가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까. 한국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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