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중재로 창원시와 김해시가 오는 9월 3일부터 창원터널 운행 좌석형 시내버스 4대를 증차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창원터널은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된 자동차 전용도로로 기존에는 입석이 가능한 일반형 시내버스도 병행 운행이 가능했지만 지난 5월 19일부터 전면적으로 좌석형 시내버스만을 운행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도는 시내버스 업무를 관장하는 창원시와 김해시를 적극 중재하고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
도의 요청에 따라 창원시는 출·퇴근 시간 탄력배차를 시행하고, 김해시는 출근시간 이용불편 구간에 57번, 58번을 우회운행 하도록 조치하는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퇴근시간대 창원발 김해행 좌석 부족문제가 지속돼 장시간 승차대기를 하는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경남도는 2차 중재를 추진하고 양 시와 협의했다.
협의 결과 창원시는 170번 2대 증차, 총 12회 증회 운행을, 김해시는 97-1, 98-1 각 1대 증차, 총 12회 증회 운행을 결정했다.
이용주 경남도 교통물류과장은 “이번 조치 이후에도 도는 창원시, 김해시와 함께 시내버스 운행상황 및 관련민원을 모니터링하고,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용객들이 좌석부족으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