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의혹을 받은 전직 신한은행 인사부장 2명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이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도주 염려 등을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13년 이후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인물이나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와 전 채용팀장 김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양 부장판사는 윤씨에 대해 “피의사실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으나 구체적인 관여 정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전 채용팀장 김씨에 대해서는 “피의사실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으나 직책, 수행업무 등에 비춰 역할이 비교적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