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은 3일 그룹의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인수와 관련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추진현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와 만나 “신한생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처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은행의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오는 5~6일 발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초 이날 열린 신한지주 창립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었다. 다만 실제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 인수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
신한지주가 ING생명을 인수해 신한생명과 합병할 경우 그룹의 생보사 자산규모는 60조원으로 급등한다. 이는 생보업계 4위인 NH농협생명(64조270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신한그룹의 ING생명 인수에 따른 신한은행과 생보사의 시너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용병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에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2단 로켓을 점화해야 한다. 신한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가능케 할 2단 로켓은 바로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이라며 그룹사 간의 시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