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의 사망 후 이동우에게 눈이 기증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담도암을 진단 받고 투병 중이던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4일 오전 9시48분쯤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왕표는 생전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이었던 개그맨 이동우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고 유서를 남긴 바 있다. 이동우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틴틴파이브'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04년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으며 시력을 잃고 말았다.
앞서 그는 이왕표의 유언을 듣고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하지만 저는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답장한 바 있다. 당시 이왕표는 기적적으로 쾌차했으나 안타깝게 재발로 세상을 떠난 지금 그의 유언대로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