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만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와대는 교육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5개 부처 장관을 변경하는 2기 개각을 단행했다.
5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52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교육부, 국방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5개 부처 장관을 변경하는 2기 개각을 단행했는데요. 이번 정부 개각에 대해서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4%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만족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는 44.5%다. ‘어느 쪽도 아니다’ 10.4%, ‘잘 모름’ 4.7%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58.2%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47.3%, 경기·인천 45.7%, 강원·제주 42.3%, 부산·울산·경남 30.0%, 대전·세종·충청 29.8%가 만족한다는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19.4%로 10%대의 저조한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대구·경북 63.0%, 대전·세종·충청 55.0%, 부산·울산·경남 51.3%로 부정적 시선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어 경기·인천 41.5%, 서울 40.7%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49.0%와 19~29세 47.1%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53.2%와 30대 49.1%, 60세 이상 46.4%는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만족한다 71.5%, 만족하지 않는다 14.9%), 정의당(만족한다 55.2%, 만족하지 않는다 26.6%)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50% 이상으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만족한다 7.7%, 만족하지 않는다 81.9%), 바른미래당(만족한다 16.4%, 만족하지 않는다 67.3%)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만족하지 않는다’가 각각 46.8%, 42.2%로 ‘만족한다’ 보다 부정적 시각이 더 많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고용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 52%+휴대전화 4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52명(총 통화시도 32,982명,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8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