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화강석연구센터가 드론을 이용한 신속․정확한 암반붕괴 예측을 위한 안정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특허 제10-1891087호)등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거창화강석연구센터가 안전한 채석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사면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세진이앤시(대표자 이지영)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서 이뤄냈다.
현재 암반 붕괴위험에 대한 예측을 위해 조사자가 직접 사면에서 측정하고 있으며, 사면의 경사각도가 55° 이상 급경사거나 높이가 5m 이상 사면은 측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의 이런 문제를 고민해 온 연구센터는 공간제약의 단점 해결과 균열의 위치정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에 주목하면서 안정성 평가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뤄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추진 중인 한라산 기초학술조사(2016∼2019), 송악산 해안침식 연구, 한라산 동릉 낙석 위험지 정밀진단, 수월봉 사면 안정성 평가연구 등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관내 채석장의 붕괴위험 요인에 신속한 조사와 평가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석재업계 지원사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거창화강석연구센터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기술력이 확보됨으로써 최근 사면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 국가지질공원 내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한 사면방재 관련 조사 및 평가에 대한 문의가 빈번하게 오고 있다"며 "앞으로 타 전문연구용역 수주를 통해 지속적인 역량증대와 자생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화강석연구센터는 거창화강석 신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석산.석재가공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거창화강석의 고부가가치화와 석재산업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위해 2007년 출자.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전문성 제고 증대와 더불어, 기술개발 성과가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거듭나면서 지역 석재산업계에 큰 지원군이 되고 있다.
거창=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