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은 KB자산운용이 4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기념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 시장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이다.
이날 설립 기념식에는 윤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 최홍매 초대 법인장 등이 동석했다.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는 중국펀드 운용규모 확대에 따른 중국시장의 리서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향후 중국 시장과 관련된 사업기회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KB금융은 KB자산운용상해법인과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의 유관부서와 경영연구소 내 중국리서치 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금융업에 대한 대외개방 추진 원칙을 마련하는 등 많은 기회가 예상되는 시장이다”라며, “KB자산운용의 중국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운용역량 강화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등의 중국사업 확대뿐 아니라 현지 고객 대상으로 Full-line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시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해외공모펀드 규모(40.5조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주식형펀드 규모만 8조3000원에 달한다.
KB자산운용은 중국본토와 홍콩 등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다양한 중국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M/S 21%)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