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옛 ING생명 인수 확정…조용병 “SPA 계약 체결하러 간다”

신한금융, 옛 ING생명 인수 확정…조용병 “SPA 계약 체결하러 간다”

기사승인 2018-09-05 11:24:34

신한금융지주가 5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위한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7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렌지라이프 지분 59%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9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는 전날 종가 기준 매각 대상 지분 시가 1조6800억원에 6190억원 정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한 신한금융은 같은날 11시 MBK 파트너스와 SPA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SPA 계약을 체결하러 간다. 이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단계라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와 SPA를 체결한 후 매수자 실사, 추가 협상 등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매수사 실사 등을 통해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최종 인수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할 경우 현 업계 1위인 KB금융의 순익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9년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오다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로 내어준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다시 찾아오는 것. 여기에 조 회장이 강조하는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바탕으로 그룹의 생명보험 분야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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