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은 6일 “내부통제는 금융회사 경영의 근간이자 금융회사의 성과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는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감독이슈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협의 채널로, 이날 회의에는 14개국 감독당국의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그는 먼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는 영업활동 과정에서의 다양한 위험을 스스로 통제하는 절차로, 이를 통해 금융회사는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경영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의 내부통제 부족은 “단기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잘못된 유인체계와 금융회사 임직원의 미흡한 책임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잘못된 유인체계와 책임성 결여가 핀테크 등 기술의 진화와 맞물리는 경우 내부통제 실패의 위험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올바른 유인체계 및 건전한 조직문화를 유도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