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공사현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대규모 공사현장을 포함하여 건설폐기물 재활용, 레미콘제조 사업장 등 17곳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온도, 습도 5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9월 말까지 추가로 4곳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결과 남양주시 미세먼지 배출원 중 건설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전체의 4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 센서는 시청 모니터를 통해 대기질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시는 이를 모니터링하여 나쁨 단계 이상이 되면 해당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해당 사업장에서는 비산먼지 발생공정을 조정하고 살수조치를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취하게 된다.
운영되는 시스템은 시 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도 직접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여 일방적인 상황전파가 아닌 사업장의 자율적인 참여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번 추진하는 비산먼지 사업장 IoT 원격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되었으며,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으로 대기질 개선과 아울러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