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곤잘레스 코스타리카 감독대행이 “템포, 속도를 따라가는 게 어려웠다”면서 한국을 칭찬했다.
곤잘레스 감독대행이 이끄는 코스타리카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졌다.
먼저 곤잘레스 감독대행은 “한국과 벤투 감독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템포, 속도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우리는 3일밖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서 역량을 확인하려고 했다. 우리도 나름 결과를 가져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곤잘레스 감독대행은 “한국은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 파워, 특히 공격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본다. 개별 선수들의 능력이 우수한 걸 확인했다. 러시아에서도 봤지만 한국의 스타일이 경기에서 잘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의 한국 경기가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로 한국은 좋은 팀이다”고 칭찬했다.
또한 “오늘 한국은 굉장히 강렬했다. 우리가 한국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템포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걸 막기 위해 간격을 촘촘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 골은 페널티킥이었고 나머지 한 골은 우리가 막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실점 과정에선 분명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의 중요한 선수다. 9번(지동원) 16번(기성용) 선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저희 팀의 경우 러시아월드컵때와 다르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추후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기존 경험있는 선수들과 새 선수들이 합쳐지면 더 나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고양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