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핀테크 인허가 지연은 “인력 부족”…실무자 “타부처가 문제”

윤석헌 금감원장, 핀테크 인허가 지연은 “인력 부족”…실무자 “타부처가 문제”

기사승인 2018-09-10 17:52:47

핀테크(금융과 IT융합)산업의 인허가가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 금감원의 인력부족과 타 정부부처의 협조 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0일 핀테크 기업 등과 ‘핀톡(FinTalk) 타운홀 미팅’에서 ‘금융감독원의 인허가 업무처리가 지연돼서 애로사항이 있다. 개선 좀 부탁드린다’라는 현장 질문에 “여러부서에 걸친 일이 있다. 부서간 상호 협조·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런 부분이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력문제를 들었다. 그는 “인력이 부족하다. 최근 감독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수요에 즉각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레그테크(금융회사의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 섭테크(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기법) 등이 도입되면 이런 처리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연 설명에 나선 금감원 이근우 핀테크지원 실장은 다른 정부부처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금감원) 내부적인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상당히 많은 인허가 건이 금감원 혼자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의료, 산업 등 다른 정부부처와 얽혀 있는 것이 많다.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신경쓰고 있으니까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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