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보다 0.05%p 상승했다.
대출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말 현재 0.81%로 전월말 보다 0.08%p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01%p, 0.10%p 씩 올라갔다.
금감원 측은 중소기업 연체율 급등에 대해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며 “7월중 선박·자동차부품 제조업 영위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연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02%p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을 인한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