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정부 지원으로 청년 기술이전 전문가를 육성한다.
영남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도 청년TLO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9억 원씩, 최대 3년간 국고 27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이공계 청년이 대학 및 대학원(석사) 졸업 이후, 연구원 신분으로 대학 산학협력단, 연구실 및 실험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 등 전국 6개 권역 총 67개 대학에서 총 4000명의 TLO 연구원을 채용한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0일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청년TLO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올해 영남대는 82명의 청년TLO 연구원을 선발했다. 대구경북권 대학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TLO 연구원은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창업 등에 대한 기본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후, 기존 영남대 산학협력단의 전문 인력과 협업을 하거나 독자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대학 보유기술의 민간이전을 위한 기술소개서 작성, 수요 기업 발굴, 기술 설명회 개최 등 기술마케팅 활동, 실험실 연구자 협력, 과학기술기반 창업 활동 등을 수행한다.
영남대 청년TLO 연구원에 선발된 김철영(26) 씨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이나 특허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하는 전체 과정을 다뤄보면서 기술이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이공계 졸업생의 취·창업은 물론,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의 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교내 취·창업 지원부서 등 유관 부서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청년TLO 육성사업을 통해 이공계 학생들이 대학 보유 기술에 대한 지식과 업무경험을 쌓고, 기업의 기술 수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