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5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150조원 달성은 별도의 인수합병 없이 독자적으로 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기준 중기대출 잔액 150조2539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은행이 1961년 창립된 이후 57년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주목할 점은 기업은행이 창립 이후 단 한 번의 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중기대출 150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다른 은행들의 중기대출이 인수합병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은행 자력으로 취급한 중기대출 만으로 대출잔액이 15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들어 8월까지 약 7조6000억원의 중기대출을 확대하며, 8월말 기준 중기대출 점유비 22.6%(원화대출 기준)로 중기대출 시장의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해내리 대출’, ‘only-one(온리원) 동반자 대출’ 등을 출시하며 중기대출 확대에 노력한 결과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중기대출 성장으로,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유일하게 영국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 선정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93위, Tier1 기준)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기대출 잔액 150조원 달성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