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황제가 돌아왔다’ SKT, 아지르 활약으로 1세트 승리

[롤드컵 선발전] ‘황제가 돌아왔다’ SKT, 아지르 활약으로 1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8-09-12 17:48:13

SK텔레콤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 활약에 힘입어 선발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

SKT는 1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아지르를 선택한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가 SKT를 승리로 이끌었다.

SKT는 ‘운타라’ 박의진, ‘블랭크’ 강선구, 이상혁, ‘뱅’ 배준식, ‘에포트’ 이상호를 선발로 내보냈다. 젠지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이 활용했던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플라이’ 송용준,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라인업을 고수했다.

밴픽 과정에서 SKT는 오른-탈리야-아지르-카이사-알리스타를 선택해 대규모 교전에서 점수를 따겠다는 의도를 천명했다. 젠지도 전투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듯 우르곳-신 짜오-갈리오-바루스-브라움 조합으로 대응했다.

경기 초반은 젠지가 리드했다. 강찬용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강찬용은 6분경 SKT 상단 정글에 잠입해 강선구를 처치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그는 10분경 대지 드래곤을, 15분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팀원의 성장을 도왔다.

양 팀 노림수가 교차했다. 젠지는 탑과 바텀 1차 포탑을 차례대로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SKT는 19분경 미드에서 3인 갱킹으로 송용준을 잡아내 킬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이어 이상혁의 과감한 타워 철거로 마수걸이 타워 철거에도 성공했다.

협곡의 공기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경기 중반부터였다. 23분 대규모 교전에서 젠지가 2킬을 가져가며 앞서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SKT도 해당 전투에서 1킬과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만회했다. SKT는 이내 정글 지역에서 강찬용을 쓰러트리면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SKT는 파상공세를 펼쳐 젠지를 코너로 몰았다. SKT는 26분경 드래곤 둥지에서 이성진을 잡아내 킬 스코어 4-3으로 역전했다. 2분 뒤 대규모 교전에서도 사상자 없이 2킬을 거뒀다. 수적 우위에 선 이들은 상대 방해 없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SKT는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진격해 경기를 매조졌다. 31분경 이상혁의 기술 연계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한 SKT는 2킬을 가져갔다. 이어 미드 억제기를 부순 뒤 넥서스로 돌진, 추가 킬을 올리면서 게임을 접수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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