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7%로 최근 5주간 이어진 하락세가 주춤했다. 지난주 대비 0.2%p 올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9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53.7%를 기록하며 5주 연속 계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40.7%, ‘모름·무응답’은 0.4%p 줄어든 5.6%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은 물론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주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춘 데에는 9·5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 역시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3%p 상승한 40.7%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자유한국당도 0.2%p 오른 19.7%로, 2주 연속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p 상승해 10.8%로 반등했다. 5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7%p 떨어진 6.8%, 민주평화당은 0.6%p 하락한 2.1%로 약세가 지속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