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서해 하늘로 평양을 방문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는 18~20일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 실무협의 결과 남북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16일에는 선발대를 파견하며, 이들은 육로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관장은 "평양방문 일정 가운데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은 생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합의서에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단 규모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200명보다 조금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기술요원에 대한 배려를 (북측에서) 조금 더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방북 기간 동안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정확한 방북단 규모 및 명단은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