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경호하던 경찰관이 도로에서 실탄이 든 권총을 분실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15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와카야마현 경찰 경비부 기동대 소속 20대 남성 순사(한국의 순경에 해당)가 아베 총리를 태운 차량을 경호하던 중 권총을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순사는 전날 오후 와가야마 현에서 경찰 차량의 조수석에 탄 채 아베 총리의 차량을 경호하던 중 몸을 차창 밖으로 내밀어 차량을 통제하다가 옆구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도로 위에 떨어뜨렸고, 이후 경찰은 50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권총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라진 권총은 분실된 지 1시간20분 만에 사람은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이 알려 찾게 됐다. 와카야마현 경찰은 권총 분실 사고에 대해 “이런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유감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당시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 연설회 참석차 와카야마시를 방문했는데 권총이 분실됐을 때는 아가야마시에서 연설을 끝낸 뒤 인근 교토(京都)시로 향하던 중이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