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방북을 앞두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측에서 꼭 만나고 싶은 인사가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의 이번 방북은 2002년 임동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와의 방북 이후 16년 만이다.
박 의원은 “특별수행원으로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될텐데, 그러면 문 대통령의 생각과 미국의 현황,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무부, 중앙정보국(CIA)의 고위직들의 생각을 전달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하도록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아닌 평의원으로 4·27 판문점 회담에 참석해 참으로 영광스럽고 책임이 크다”며 “문 대통령이 말한대로 돈 안드는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가장 쉬운게 남북이 공히 군축관계를 논의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6·15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개최된 4번의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