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남북문화체육교류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남북의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합의에 대해 “신의 한 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의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신의 한 수가 올림픽 공동개최”라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보증수표이자 불가역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림픽 공동유치는) 북의 개방을 30년 앞당길 것이다. 올림픽을 치르게 된다면 (북한의) 개방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대국 눈치 보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남북이 주도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공동개최는 강대국의 동의나 눈치 볼 필요 없이 남북의 합의만으로 가능하고 남북정상이 공동유치하기로 하였으니 민족만의 힘으로 개최가 가능한 쾌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안 위원장은 올림픽 유치 가능성과 관련해 “바흐 IOC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를 마치는 2025년까지 남북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근대올림픽 부활이후 올림픽이념에 가장 부합되는 올림픽을 통한 평화실현이 될 것이므로 바흐가 앞장서 도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했다.
올림픽 개최 인프라 비용과 관련해 “우리의 대기업과 대북투자를 원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평양과 개성에 경기장을 만들고 브랜드를 넣게 하는 명명권을 활용하거나 IMF나 월드뱅크로부터의 장기차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일각의 남한의 경제 부담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2032년 서울과 평양을 비롯한 남북 주요도시에서 올림픽이 치러지는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공동올림픽 유치 자체로 더 이상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의심받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