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문제유출’ 전 교무부장 출국금지…쌍둥이 자매 소환

‘숙명여고 문제유출’ 전 교무부장 출국금지…쌍둥이 자매 소환

기사승인 2018-09-19 14:41:25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의혹 당사자인 전 교무부장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A씨의 쌍둥이 두 딸도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오전 수사 중간상황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A씨는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측은 “의혹의 대상이기 때문에 쌍둥이 자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소환 시점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수색 후 확보한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쳤고 현재 분석 중이다.

다만 경찰은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오는 28 중간고사 전까지 수사가 완료돼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시점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 측은 “소환 조사 계획과 자료 분석이 남아 있어 중간고사 전 결론을 내리는 것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속하게 수사해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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