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정전체제 유지”

文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정전체제 유지”

기사승인 2018-09-20 19:54:34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를 통해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직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 보고를 진행했다. 대국민 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이번 방북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한다면 영변에서 이뤄지는 핵물질 핵무기 핵 활동을 이제 중단해나가겠다는 뜻”이라며 “나아가 이미 만들어져있는 핵무기나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도 폐기돼야만 완전한 핵 폐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핵 폐기의 매 단계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삐끗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비핵화 합의는 미국 정상과 북한 지도자 간 양 지도자 사이에 탑다운 형태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에 의해서 주둔하고 있는 것이므로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협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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