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경쟁사 움직임에 일희일비(一喜一非) 말라”

윤종규 KB금융 회장 “경쟁사 움직임에 일희일비(一喜一非) 말라”

기사승인 2018-09-21 10:03:50

“경쟁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非) 하지 말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1일 KB금융 창립 10주년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를 두고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먼저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 리딩금융그룹에는 1위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리딩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2위와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非) 하지 말고, 묵묵히 우리만의 ‘RACE’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위해 윤 회장은 계열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One Firm, One KB’가 되어 12개 계열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은 압도적인 1위가 되고, 증권, 손보,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1위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견고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며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종규 회장은 “KB가 세상을 바꾸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떻게 주도해 나갈 것인가에 따라 앞으로의 10년, 나아가서는 향후 KB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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