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으로 격상해 북상 중인 제24호 태풍 ‘짜미’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짜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7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은 430㎞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로 발생 초기 소형급에서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짜미는 북동쪽으로 서서히 이동해 오는 30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북서쪽 25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가 ‘매우 강’인 만큼 상륙시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쪽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열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제주 먼 바다 쪽에서는 풍랑과 호우 등의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짜미의 진행 경로는 오는 28일을 전후에 확실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