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천으로 섬 여행을 왔던 일가족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일으켜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추석인 24일 오후 5시10분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한 횟집에서 점심을 먹은 관광객 9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점심으로 물회·낚지·소라·새우·멍게 등 해산물을 나눠 먹고서 4시간가량 뒤 증상을 호소하다가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이 횟집에서는 이들 외 나머지 관광객 10여명도 같은 종류의 해산물을 먹었으나 식중독 증상을 보이진 않았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받고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9명을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2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다.
군 보건소는 이날 함께 식사를 한 20명 중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9명의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단체 여행을 왔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한 횟집에서 소라, 새우, 낙지, 물회(광어) 등을 섭취한 뒤, 이 같은 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