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6일 추석 민심 관련 브리핑을 통해 “가는 곳마다 제발 먹고살게 해달라고 아우성이 드높았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장사가 안된다는 목소리, 공장을 운영할 수 없다는 하소연, 자녀들 취업 걱정이 특히 많았다”며 “과연 국민 세금만으로 경제가 굴러갈 수 있겠느냐는 큰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과 트럼프와의 연이은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나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이 비대칭적이고 과속의 우려가 있다는 민심도 많았다”며 “비핵화 진전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너무나 빠르게 경제협력이나 군사문제에 대해서는 과속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칭찬은 별로 없었고 압도적으로 비판과 걱정, 나아가서 앞으로 이렇게 해달라는 강도 높은 주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사무총장은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치가 너무 일방적으로 가는 것 같다’, ‘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당내 쇄신 속도를 높이고 대안정당으로 자리잡아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